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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인물

축구계의 짐승 카를로스 테베즈 : 그의 단점과 징크스

by tlingks 2022.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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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게 바라보는 테베즈
카를로스 테베즈

축구계의 아르헨티나 작은 짐승

아르헨티나 전(前) 축구선수이다. 포지션은 공격수이고, 프리미어 리그와 세리에 A 등의 빅리그에서 굵직한 활약을 남겼다. 대부분의 남미 공격수들처럼 개인기가 뛰어나고 볼 키핑 능력이 좋다. 어떨 때는 거의 짐승처럼 보이는 승부욕과 집념을 바탕으로 173cm라는 작은 신장이지만 장신 수비수와 몸싸움과 공중볼 다툼에서도 밀리지 않으며 왕성한 활동력으로 수비 시에는 상대방을 죽일 듯이 물어뜯고 공격 시에도 상대 진영을 휘저으며 공간을 창출해내는 아르헨티나 특유의 승부욕과 축구관을 잘 드러내 주는 짐승 같은 선수이다. 키는 작지만 몸은 엄청 단단하다. 무게중심도 낮고 코어는 물론 전체적인 신체가 엄청나게 단단해서 테베즈의 신체를 보면 마치 곰이나 황소를 연상시킬 정도로 떡대가 두껍다. 그래서 몸싸움을 엄청나게 잘한다. 거의 몸싸움의 달인이다. 주력 역시도 평균 이상이었는데, 특히 가속도와 민첩성이 매우 뛰어나다. 이러한 장점들을 활용하는 저돌적인 돌파는 세계 최고 수준이었으며 집중력이 뛰어나서 평범한 선수라면 놓쳐버릴 만한 공을 따내기도 하고, 당연히 그게 골로 연결되기도 한다. 스트라이커 외에도 윙포워드, 공격형 미드필더 등 다양한 공격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체형과 플레이 스타일이 한때 팀 동료였던 웨인 루니와 공통점이 많은 선수다. 뿐만 아니다. 킥도 상당히 좋다. 프리킥도 잘 차서 유벤투스에서는 직접 프리킥을 전담해서 차기도 했을 정도였고, 킥력이 강할 뿐 아니라 감아 차기나 칩샷 등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다. 거기에다가 주 발은 오른발이지만 원발도 매우 잘 쓰는 편이고, 발리슛, 터닝슛, 오버헤드킥 등을 매우 잘 구사하는 선수이다. 

테베즈의 아쉬운 점과 단점

위에서 설명한 내용과 같이, 테베즈는 공격 포지션에서 가장 능력이 극대화되는 포지션은 중앙이다. 문제는 이게 리오넬 메시와 대표팀에서 겹친다는 것이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감독들은 전부 이것 때문에 엄청 고민하고 고생했다. 메시가 과거에는 윙에서도 뛰었지만 점점 중앙으로 오면서 아르헨티나의 중심이 되어 버렸고 이로 인해 테베즈는 자연스럽게 밀려난 것이다. 또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 있을 때에는 상대적으로 골 결정력이 떨어지고 퍼스트 터치가 둔탁한 편이었다. 또한 웨인 루니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는 최고의 공격진에 묻혀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받은 부분도 있다. 사실 그 당시에는 웨인 루니도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유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살리기 위해 이타적인 플레이를 하던 때였다. 다만 같은 팀 내에서 웨인 루니가 테베즈의 상위 호환이었던지라 테베즈가 좀 부진했던 점과 더불어 기회를 훨씬 적게 받았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다행히 멘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뒤로는 자타가 공인하는 팀의 에이스이자 톱클래스 포워드로 다시 한번 평가를 받는다. 테베즈는 항명 파동이나 무단이탈에서 보이듯 자기 관리나 멘탈이 좋지 않은 선수이다. 그렇게나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면서 출전조차 않다가도 경기만 나오면 일관성과 클래스가 유지되는 매우 특이한 케이스의 선수다. 그래도 테베즈는 대단하다. 왜냐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멘체스터 시티, 유벤투스라는 세계 정상급 팀에서 모두 주전급으로 활약했고 항상 득점 순위에서는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어딜 가던 밥값 이상은 해주는 선수였다. 멘탈 때문에 성적이 박살 나는 수많은 사례들에 비교해보면 이것도 정말 타고난 재능이라고 봐야 할 듯하다.

징크스

UEFA 챔피언스 리그, UEFA  유로파 리그 등 유럽 대항전 통산 46 결기 7골을 기록 중이며, 이름값에 비하면 심각하게 아쉬운 스탯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나마도 마지막 득점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인 2009년 FC 포르투와의 챔스 8강전으로 무려 5년째 유럽 대항전 무득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이후 2014년 4월 25일 SL 벤티카와의 유로파 리그 4강 1차전에서 5년 만의 유럽 대항전 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마저 팀은 패배했다. 그러나 2014년 9월 18일 말뫼 FF와의 챔스 조별리그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뒤 11월 26일 말뫼와의 원정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다만 상대가 워낙 약체인지라 징크스 탈출 이외에는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는 사람들의 의견이 많다. 그런데 유벤투스 FC 이적 후 16강 2차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2골 1 어시스트를 하면서 탈탈 털어버리는 테베즈의 무자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4강에서도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득점하며 맹활약하는 등 징크스를 깨버린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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