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축구인물

축구 인물 <호비뉴> : 약한 멘탈의 제2의 펠레

by tlingks 2022. 11. 15.
반응형

활짝 웃는 호비뉴
호비뉴

제2의 펠레

호비뉴는 브라질의 전(前) 축구선수이다. 포지션은 공격수였다. 네이마르의 어린 시절 우상이었고, 한때는 제2의 펠레라고도 불렸던 엄청난 선수였으나 불성실한 자기 관리로 대성하지 못했던 선수로 알려져 있다. 호비뉴는 2002년 산투스 FC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방금 언급했듯 호비뉴는 데뷔 초부터 브라질 리그 기록을 연거푸 갈아치우며 어마어마한 활약을 펼쳤으며 펠레까지도 호비뉴를 자신의 후계자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었다. 이런 호비뉴가 자기 관리도 전혀 안되고, 사고도 많이 치고, 경기 기복도 너무 심해서 대성하지 못한 점은 매우 아쉽게 평가된다. 따라서 2017년 이후부터는 아예 소집이 안되고 있어 안타깝게도 자연스럽게 은퇴의 길을 걷게 되었다.

호비뉴의 화려한 플레이 스타일

호비뉴의 가장 큰 장점은 부드러운 볼 터치에 기반한 화려한 드리블이다. 화려함만 놓고 본다면 네이마르와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 특히 스텝 오버의 숙련도가 매우 뛰어났는데, 부드럽게 구사하는 스텝 오버가 그의 장기였다. 많은 선수들이 이 기술을 흔히 사용하긴 하지만, 호비뉴처럼 완성도 높게 사용할 줄 아는 선수는 드물다. 호비뉴의 스텝 오버의 특징은 스텝 오버 이후에 따라오는 후속 개인기의 다양함과 숙련도도 매우 뛰어났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스텝 오버 이후 인사이드로 치고 나간다거나, 스텝 오버 이후 드래그 백, 플립플랩 등 다른 개인기를 연달아 써서 사용했다. 이렇게 드리블이 화려하다 보니 당시 십 대 후반의 리오넬 메시와 함께 리그 내 최고의 드리블러로 평가받았다. 호비뉴가 컨디션이 좋은 날에 보여주는 플레이는 좁은 지역에서도 밀집되어 있는 수비수들을 화려한 개인기로 가볍게 뚫고 나가는데 그때는 정말 팬들의 눈이 즐겁다. 삼바 축구로 대변됐던 브라질의 화려한 개인기 위주 플레이의 정점을 보여줬던 선수이다. 이런 스타일의 선수들이 일반적으로 볼을 질질 끄는 경향이 없던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팀플레이가 떨어지는 선수도 아니었다. 호비뉴는 개인 기량을 이용해 자신에게 수비수들이 모이게 만들어놓고 침투하는 다른 선수에게 패스하는 등 축구 지능과 센스도 가지고 있었다. 이런 호비뉴가 가장 선호하던 포지션은 주로 투톱에서 약간 처진 중앙 공격수 위치였다. 

약한 멘탈

다만 호비뉴는 최고의 전성기 시절에도 월드클래스 기준으로는 득점력이 상당이 낮았고, 킥 파워도 약한 편이었다. 윙어로 뛰기에는 스피드도 충분히 빠르지 않았다. 스프린터나 스코어러 타입이라기보다는 화려한 드리블로 수비진을 뒤흔든 뒤 공간이 생기면 동료 선수에게 패스를 하여 기회를 만드는 타입이었다. 실제로 패스 센스는 나쁘지 않았다. 호나우두, 호나우지뉴, 카카 등 2000년대 최고의 슈퍼스타들과 네이마르, 모우라, 간수로 대표됐던 2010년대 초반의 유망주들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해주었어야 할 호비뉴, 아드리아누, 파투 등이 모두 원했던 기대만큼 성장해주지 못하고 멘탈이 약한 문제 등의 이유로 나락을 가버리면서 한동안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의 암흑기가 이어졌다. 

여담

호비뉴는 아프리카계의 브라질인이다. 별명은 '초(초등학생) 요' 였는데, 상당히 동안일 뿐 아니라 어린아이 같은 성격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감독의 칭찬이나 자기가 좋아하는 포지션에 배치되면 맹활약을 펼치지만 팀을 위해 희생을 요구하거나 자신을 중요하지 않게 생각한다는 인상을 받으면 경기 내용이 부진하는 면이 강했다. 언제 어디서든 다양한 경우가 생길 수 있는 프로의 세계에서는 팀을 위해 희생을 요구할 수 있고 더 뛰어난 실력자가 나타난다면 자연스럽게 밀릴 수밖에 없는데, 그런 상황을 호비뉴는 받아들이기 어려워했다는 건 프로로써 매우 낮게 평가된다. 또한 한국의 수원 삼성 블루윙즈에서 호비뉴를 영입할 수도 있다고 한다. 산투스 유스 시절 브라질에 스카우트하러 갔던 수원 스태프가 당시 16세였던 호비뉴를 보고 영입해야겠다고 생각을 했고 가격도 그가 생각하기에는 적절했다. 하지만 윗선에 보고를 하자 겨우 16세를 그 가격에 영입할 수는 없다는 반응이 돌아왔으나 리그가 열리면서 17세가 된 호비뉴는 전반기에 교체로 뛰더니 후반기에는 산투스에서 풀타임을 뛰어버렸다고 한다.

반응형

댓글